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이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4분기에 영업이익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18년 1/4분기 매출이 1조33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1658억원으로 152.2%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2017년 1/4분기 4.7%에서 2018년 1/4분기 12.4%로 크게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704억원에서 1377억원으로 95.6%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5.4%를 차지하는 합성고무부문은 매출이 4745억원으로 25.4% 감소했으며, 매출액 비중 22.4%의 합성수지부문도 매출이 2996억원으로 1.3% 줄어들었다.
하지만, 매출 비중이 42.2%에 달하는 페놀(Phenol) 유도제품, 정밀화학, 에너지 사업 등 기타부문의 매출이 5658억원으로 20.8% 증가하며 전체 수익성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페놀 유도제품 가운데 PC(Polycarbonate)의 원료인 BPA(Bisphenol-A)는 2011년 이후 7년간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이 낮았지만 전방수요 개선과 신증설 급감으로 2017년 3/4분기 톤당 1365달러, 4/4분기 1371달러, 2018년 1/4분기 1650달러 등 강세를 지속하며 수익성 개선에 일조했다.
다만, 2/4분기 전망은 밝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합성고무부문은 안정적인 타이어 가동률에도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증대로 수요 증가가 제한적”이라며 “합성수지 역시 전통적인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실수요로 전환이 재고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4분기 상승했던 원료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돼 2/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