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학기업 NOF가 항체의약품에 활용할 수 있는 DDS(Drug Delivery System) 소재로 단분산 PEG(Poly-ether Glycol)를 개발해 2018년 3월부터 공급을 시작했다.
의약품에 사용되는 일반 PEG에 비해 분자량 분포를 보유하지 않은 단일분자 화합물질로, 항체와 의약품을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으며 ADC(Antibody Drug Conjugates)의 혈중 안정성 등을 향상시켜 부작용이 적은 의약품을 실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순도 및 저코스트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함에 따라 최신 항체의약품용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NOF는 의약품 DDS 소재로 PEG 유도제품 외에 인지질, 가용화제 등을 제약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PEG는 단백질 의약품 등에서 분자 전체를 뒤덮어 체내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의약품에서는 소수성 항암제를 가용화해 항체와 결합시키는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NOF는 분자량이 비교적 적고 분자량 분포가 없는 고순도 단분산 PEG를 개발했다.
PEG는 일반적으로 EO(Ethylene Oxide)를 중합해 제조함으로써 어느 정도 분자량 분포를 가지고 있고 분자량이 1000개를 넘고 있으나 단분산 PEG는 동일한 EO 베이스임에도 분자량 분포가 없도록 순차합성으로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분산 PEG는 제조공정이 복잡해 대량생산이 어려웠으나 NOF는 PEG를 제조하면서 축적한 제조·정제 노하우를 응용함으로써 고순도 및 저코스트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GMP 관리 아래 생산할 수 있으며 고도의 분석 및 품질 관리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도 강조하고 있다.
단백질, 항체, 핵산 등 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은 시장규모가 2015년 1830억달러에서 2020년 2760억달러, 2025년 41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항체를 이용한 항체의약품은 부작용이 적고 치료효과가 높아 암, 면역질환 치료를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규모가 2015년 767억달러에서 2020년 1269억달러, 2025년 1953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단분산 PEG는 항체와 약물을 잇는 연결자(Linker)로 사용되며 혈중 ADC를 안정화시켜 목적물 세포에 효율적으로 도달함으로써 의약품 작용을 발휘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NOF는 항체와 약물에 결합할 수 있는 헤테로(Hetero) 2작용성 단분산 PEG를 라인업함과 동시에 더욱 성능이 높은 신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NOF는 항체의약품 뿐만 아니라 펩티드 의약품, 핵산 의약품 등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DDS 소재 시장을 확보하는 등 생명과학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