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 조현준)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효성은 2017년 해외법인 매출액이 4조11억원으로 전년대비 29.5% 늘어났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4%에서 31.9%로 6.5%포인트 상승했다.
효성은 조현준 회장 취임 이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제조법인 32개, 무역법인 22개, 무역사무소 31개 가운데 수익성이 가장 높은 곳은 베트남법인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효성은 베트남을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등 핵심제품의 글로벌 복합 생산기지로 삼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조현준 회장이 베트남 총리를 직접 만나 사업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를 펼치고 있다.
베트남법인 가운데 Hyosung Vietnam은 매출액이 1조2246억원에 달하며 전체 해외법인 가운데 유일하게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1087억원을 기록했다.
Hyosung Dong Nai는 매출 5237억원에 순이익 273억원을 기록해 3위를 달성했다.
아시아지역 법인 매출은 베트남법인의 급성장을 타고 2조1087억원으로 46.4% 급증하며 해외법인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주법인은 8889억원, 유럽은 88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효성 관계자는 “조현준 회장이 전략본부장 시절부터 해외투자를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에 적극 나섰다”며 “2017년 꾸준히 투자했던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 인디아 등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