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7일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차질, 주요기관의 국제유가 전망치 상향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전일과 동일한 배럴당 71.4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79.30달러로 0.02달러 올랐다.
두바이유(Dubai)도 1.57달러 급등하며 76.67달러를 형성했다.

5월17일 국제유가는 나이지리아가 원유 수출에 차질을 겪으면서 상승했다..
Shell은 나이지리아산 Bonny Light 원유에 대해 Nembe Creek Trunk 송유관 가동중단으로 수출 불가항력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Bonny Light 원유는 6월 수출량이 19만5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아울러 Forcados 원유 역시 송유관 누유로 약 20만-24만배럴 가량의 수출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요기관의 국제유가 전망치 상향조정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Barclays는 석유 수급이 예상보다 타이트해졌다는 점을 반영해 2018-2019년 브렌트유 전망치를 기존 61.80달러, 60.00달러에서 73.00달러, 70.00달러로 상향했다.
WTI 역시 57.00달러, 55.00달러에서 68.20달러, 65.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산유국의 회동 계획, 미국의 원유 생산량 증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사우디 Khalid al-Falih 에너지부 장관과 UAE(아랍에미레이트) Suhail al-Mazroui 에너지부 장관은 5월 넷째주 러시아 Alexander Novak 에너지부 장관과 석유 시장 안정화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은 원유 생산량이 1072만배럴로 최근 2년 사이 27%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와 WTI 가격 차이가 8.20달러로 2015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3.47로 전일대비 0.09%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