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3세대 연료전지 개발을 위해 220억원을 출자한다.
LG는 5월17일 열린 이사회에서 해외 계열사인 LG Fuel Cell Systems(LGFCS)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19억원(약 2030만달러)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LGFCS는 발전용 연료전지 개발기업이며 LG가 2012년 영국 Rolls-Royce Fuel Cell Systems 지분을 인수해 출범시켰다.
LG 외에도 LG전자, LG화학, LG CNS 등 계열사들이 매년 LGFCS에 수백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미 LG화학이 323억원, LG CNS가 73억원 등을 투입한 상태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출자한 금액이 총 2500억에 달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연료전지 사업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파악된다.
LGFCS는 기존에 상용화된 1·2세대보다 에너지 효율이 앞선 3세대 기술방식인 상업용·발전용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연료전지의 기술검증, 기술테스트를 2015년에 마친 상태로 현재 제품화 개발단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시켜 물을 만드는 과정에서 전기가 생성되는 원리를 이용하는 배터리로, 연소반응 없이 전기를 만들어 발전효율이 높고 이산화탄소(CO2)의 배출이 적은 신재생에너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LG 관계자는 “3세대 연료전지 양산까지 시간과 투자가 더 필요할 것”이라며 “LG 계열사들의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