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티타늄(TiO2: Titanium Dioxide)은 아시아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이산화티타늄 가격은 2016년 초부터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실시하며 중소기업들의 가동률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2017년 초에는 유럽기업의 화재사고까지 겹치며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져 계속 상승하고 있다.
2017년 가을 톤당 2500달러를 기록했으며 겨울철 비수기에는 상승세가 잠시 주춤했으나 중국 환경규제가 계속 영향을 미치며 2018년 3월 2700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도 공급 상황이 개선되지 않아 5월 말에도 3000달러 전후 수준을 형성하며 3월에 비해 10% 가량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기업들은 화재사고에 따른 피해를 모두 복구했으나 가동률이 아직 4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8년 말에야 피해 복구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수급타이트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또 중국 환경규제 영향도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들은 감산하고 있고 환경대응이 미흡한 중소기업들은 아예 생산설비를 폐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이산화티타늄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글로벌 가격 급등세를 타고 가격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시장규모는 17만톤으로 추산되며 2017년에는 아시아 가격 급등을 이유로 수입제품 대신 자국 생산제품으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뚜렷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중국산은 2018년 4월 특혜제외조치로 4% 관세가 부과돼 앞으로도 수입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공급기업들이 글로벌 시황 상승세를 이유로 kg당 70엔 가량 인상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