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화학(대표 함재경)은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코스모화학은 2017년 이후 중국 환경규제 강화로 TiO2(Titanium Dioxide) 수급타이트가 심화됨에 따라 영업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코스모화학은 매출 가운데 90%가 TiO2에서 발생하고 있다.
TiO2 시장은 2016년까지 중국 신흥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며 저가경쟁이 심화된 바 있다.
코스모화학은 당시 영업적자를 내는 등 부진이 불가피했으나 2017년 이후 중국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하며 중국산 공급이 줄어들었고 전반적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8년 1/4분기에는 매출이 15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중국산 공급이 끊기기 전에 비해 TiO2 가격이 톤당 200만-300만원으로 약 30% 상승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자회사들도 매출 증가에 일조했다.
지분 30.16%를 보유하고 있는 코스모신소재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2017년 물적분할해 세운 2차전지용 황산코발트 생산기업인 코스모에코켐도 상업가동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코스모화학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33억원, 5억원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앞으로도 중국 환경규제가 더욱 강화되고 공급과잉 심화의 주범으로 지적되던 중소규모 현지기업들의 도산이 잇따르며 수급타이트가 계속되면 영업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스모화학 관계자는 “전기자동차(EV) 시장이 성장하며 코발트 가격이 상승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2018년에도 판매가격 인상,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매출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