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벤토나이트(Bentonite) 가격 인상협상을 대부분 마무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 벤토나이트 공급기업들은 기존 광맥의 채굴 및 제조에 소요되는 코스트, 신규 광산 개발비용 등 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20%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수요기업들은 일본 수요가 토목 및 주물 용도 모두 꾸준한 신장세를 나타내고 있고 글로벌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안정공급을 담보받기 위해 생산기업들의 인상안을 순차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수입제품과 블렌드한 그레이드는 거의 생산기업의 인상안대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제품도 수송 코스트 상승으로 추가 인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본은 미국 와이오밍에서 벤토나이트를 주로 수입하며 공급량의 30-40%가 미국산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 공급기업들은 미국산 외에 일본, 중국산 등도 공급하며 일본산과 수입제품을 블렌드한 그레이드도 용도에 따라 적절히 공급하고 있다.
일본산은 동일 광맥에서 장기간 채굴을 진행하며 채굴 및 제조 시에 소요되는 연료 및 가공 코스트 부담이 확대되고 있고 물류 코스트도 상승하고 있어 합리화를 위해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또 새로운 광맥을 발굴하려 해도 광맥 탐사, 인‧허가 취득, 광산 관리, 채굴 흔적 복원 등에 소요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 코스트 반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
공급기업들은 최근 코스트 증대로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2018년 초 일본산 기준 20% 인상안을 발표했다.
블렌드 그레이드는 혼합비중에 따라 인상폭을 조정했으며 모두 봄철 이후로 인상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벤토나이트 시장은 2018년 이후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토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들은 품질 향상 및 안정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기업들의 인상안을 대체로 수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산 및 블렌드제품 가격은 인상이 마무리됐으나 수입제품 가격은 앞으로 협상이 새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산은 셰일(Shale) 채굴 시 필요한 방호벽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수송 코스트가 급등해 가격 반영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산 역시 정부가 환경보호를 위해 채굴규제를 실시하고 있어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수입제품 가격도 앞으로 높은 수준으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