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 Kosan이 PCD(Polycarbonate Diol) 생산능력을 확대해 그린케미칼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Ube Kosan은 PCD 생산능력이 일본 2000톤, 스페인 6000톤, 타이 3000톤으로 세계 최대 메이저이며 앞으로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대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신기술을 도입해 타이, 스페인 등에서 생산량을 30% 가량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Ube Kosan은 PCD를 사용한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사업에서 마모, 열 등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다는 강점을 살려 자동차 시트용 인공피혁, 환경대응 페인트 등으로 판매영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자동차 시트, 구두 등에 사용하는 인공피혁의 고기능화가 진행됨에 따라 PCD 판매량이 연평균 20% 이상으로 시장 성장률 8%를 상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 스페인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스페인 연구개발(R&D) 센터에서 확보한 생산설비 1기당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프로세스를 도입했다.
설비투자에 대한 부담은 절감하면서 증설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코스트 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7년 정기보수 기간에 생산설비를 부분 개조해 2017년 말 생산능력을 각각 1000톤, 2000톤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PCD 생산능력은 1만1000톤에서 1만4000톤으로 약 30% 확대됐다.
타이 공장은 2016년 봄부터 풀가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증설을 통해 자동차 시트를 중심으로 아시아 수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페인 공장은 가동률이 80% 정도로, 유럽에서 자동차 등에 사용하는 친환경 페인트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는데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동안 생산여력이 적어 공급을 늘리지 못했던 북미 및 중남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는 자동차, 석유, 광산업 활성화로 자동차 시트와 파이프라인 안에 도포하는 배관용 페인트, 벨트 컨베이어 등에서 내마모성, 내열성이 뛰어난 폴리우레탄 수요 신장이 기대되고 있다.
원료 PCD는 유통량이 적어 시장잠재력이 상당하다는 판단 아래 스페인 공장의 기술자를 미국에 파견시켜 현지 수지 생산기업에게 PCD의 특징을 강조하는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Ube Kosan은 PCD 고부가가치화 뿐만 아니라 볼륨제품 공급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내마모성 등 특성은 기존제품과 유사하지만 가격은 10% 이상 저렴한 신제품을 개발해 일본에서 2017년 7월부터 공급하고 있다. 퍼포먼스, 코스트 양면에서 다양한 수요처에게 공급하고 글로벌 영업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KPX 계열 그린케미칼이 2016년 대산 소재 3000톤 공장을 상업 가동하며 PCD 사업에 진출했으며 원료 DMC(Dimethyl Carbonate)부터 일괄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을 살려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하고 있다.
하지만, 최대 메이저인 Ube Kosan이 2018회계연도(2018년 4월-2019년 3월) 화학부문에서 영업이익 200억엔을 달성하기 위해 PCD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어 고전이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