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 가격이 반등했다.
중국 일부 지역의 주요 생산기업들이 5월 말부터 정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고 원료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냉매 성수기가 마무리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5월 중순 기록한 톤당 1700달러대를 저점으로 6월 중순에는 1800-1900달러까지 급등했다.
앞으로도 해당 설비들이 언제 재가동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당분간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파악된다.
무수불산은 2017년 구정 연휴부터 중국 각지에서 화학공장에 대한 정부의 감찰 활동이 시작되면서 주요 생산설비들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지기 시작했다.
이후 다운스트림인 냉매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됐으며 가을에는 원료 형석까지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대상으로 포함됨에 따라 공급이 대폭 격감했다.
이에 따라 2018년 구정 연휴 가격이 3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3월에는 추가적인 불산 가격 급등을 우려해 중국 다운스트림 생산기업들이 그동안 휴면 상태로 두었던 자체 불산 공장을 재가동함에 따라 중국에서만 생산능력이 20% 확대돼 수급타이트 상태가 완화됐다.
냉매 성수기가 예년에 비해 빠른 4월 절정을 맞이했던 영향도 더해져 가격이 2000달러 이하까지 하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중국 정부가 Fujian, Jiangxi, Zhejiang 등에서 화학공장에 대한 환경감찰 강도를 높임에 따라 불산 생산기업들도 잇따라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대폭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5월 중순 1700달러까지 약세를 나타냈던 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에는 냉매 제조용 구매가 둔화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1800-1900달러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Fujian, Jiangxi, Zhejiang 외에도 형석 채굴이 중단되면서 원료 입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기업들이 전국 각지에서 속출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앞으로 냉매 수요가 완전한 소강기를 맞이할 예정이나 정부의 규제가 계속돼 재가동 일정을 예측하기 어려워짐에 따라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