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10년간 특허 280건 출원 … 시인성·광투과성이 핵심
화학뉴스 2018.07.04
자율주행 자동차의 탑승자가 장거리를 이동할 때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자동차 유리를 통해 TV나 영화를 볼 수 있을 날이 머지않았다.
특허청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장치 중 투명한 유리에 정보를 보여주는 투명 디스플레이 관련특허 출원이 최근 크게 늘고 있다.
투명 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유리처럼 투명한 상태를 유지하나 필요할 때는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동작해 기능성 스마트 창에 정보를 보여주는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시장 잠재력이 무한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치 중 투명 디스플레이에 관한 국내특허 출원은 2008-2017년 10년간 총 280건으로 연평균 43.4% 급증했다. 2015-2017년에는 162건에 달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국가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고, 관련기업들도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새로운 시장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내국인이 대부분인 263건을, 외국인은 17건을 출원했다. LG디스플레이가 147건으로 52.5%를, 삼성디스플레이는 48건으로 17.1%, 삼성전자가 21건으로 7.5%, 유니버설디스플레이가 8건으로 2.9%를 차지했다.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려면 디스플레이에 관한 자체 기반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기반기술 개발에 많은 자원 투입이 요구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기술별 출원은 시인성 향상 71건(25.4%), 광 투과율 향상 48건(17.1%), 투명도 조절 45건(16.1%), 패널 제조 31건(11.1%) 순이다.
김종찬 특허청 디스플레이기기심사팀장은 “투명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성이 높은 기술로 앞으로 관련산업 발전과 일자리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기술을 선점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인성 및 광 투과성 관련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우선 획득해 해당 분야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그래프: <투명 디스플레이 특허 출원동향>
<화학저널 2018/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