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LG화학을 넘어서며 화학기업 1위를 차지했다.
롯데케미칼은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4조33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4%, 영업이익은 7013억원으로 10.9%, 당기순이익은 5846억원으로 1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4분기 기준으로는 LG화학 7033억원에 20억원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1조3633억원으로 LG화학 1조3541억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호실적은 올레핀부문이 수급타이트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방향족(Aromatics) 부문 역시 폴리에스터(Polyseter) 수급 덕분에 높은 수익성이 지속된 결과로 파악된다.
다만, 자회사인 롯데티탄(Lotte Chemical Titan)은 수급타이트로 수익성은 양호했으나 벤젠(Benzene) 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영업실적이 다소 부진 양상을 나타냈다.
또 방향족부문도 PIA(Purified Isophthalic Acid)는 경쟁기업의 생산량 증가로 수익성이 저하됐고, 롯데첨단소재는 원료가격 강세로 전분기대비 영업실적이 소폭 악화됐다.
올레핀부문은 매출 2조2211억원에 영업이익 4703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아로마틱부문은 매출액 8018억원에 영업이익 100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티탄은 매출 6265억원, 영업이익 692억원을, 롯데첨단소재는 매출 7886억원에 영업이익 779억원을 기록하며 두자릿수 안팎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하반기는 여수공장 정기보수와 대내외적인 변동성 증대로 수익 축소가 일부 우려되고 있지만 우호적인 수급상황이 지속돼 양호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이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국내외 신규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익 창출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