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은 합성고무 수익성이 향상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18년 2/4분기 매출이 1조44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535억원으로 248.1% 급증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753억원으로 377.7% 대폭 늘어났다.
영업실적 개선은 매출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는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2/4분기 내내 주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가격이 상승했고 합성고무 판매가격에도 바로 반영돼 매출액이 증가하는 동시에 수익성 또한 개선됐기 때문이다.
또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와 SBS(Styren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판매량이 확대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합성수지 사업은 수익성이 다소 약화됐다.
주원료인 SM(Styrene Monomer) 가격 등락에 따른 수요 변동성 증가와 가격 경쟁 심화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SM은 역내 재고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정기보수 및 다운스트림 호조에 따른 양호한 수요로 가격이 강세를 유지했다.
다만, 페놀(Phenol) 유도제품 사업은 수요 호조에 따른 가격 강세로 매출액이 증가해 수익성 약화를 방어한 것으로 분석된다.
에너지 부문은 전기 판매단가(SMP) 하락 및 정비로 인해 매출액이 줄어들었다.
금호석유화학은 3/4분기 수익성이 다시 약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주요 수요기업인 타이어 생산기업들의 회복세가 더디고 합성고무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른 역내 합성고무 생산기업들이 채산성 향상을 위해 가동률을 조정한다면 변수가 될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합성수지 사업은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S(Polystyrene) 수요 모두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