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베스트로(Covestro)가 새로운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2025년까지 UN이 제창한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에 전체 투자액의 80%를 투입하고 관련 사업에 대한 R&D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 마케팅 및 판매 활동을 개혁할 방침이다.
코베스트로는 R&D를 추진할 때 해당 투자가 SDGs에 기여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프로젝트를 구체화한 이후에도 수차례에 걸쳐 검증하는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예를 들어 투자 결정단계에서부터 SDGs에 기여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프로젝트 예산을 배분하지 않으며, 만약 R&D 활동을 시작한 후라도 생산제품, 솔루션이 SDGs에 기여하기 부족하다고 검증된다면 프로젝트를 아예 중지할 계획이다.
코베스트로는 자사 목표를 「To Make the World a Brighter Place(세상을 더 밝고 좋은 곳으로)」로 정하고 지속가능성을 전략의 기본항목 가운데 하나로 설정했다.
지속가능성은 지금도 이노베이션을 추진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높은 중요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SDGs를 핵심축으로 더했다.
코베스트로는 현재 보유한 사업과 연구개발 활동, 워크플로우, 사회공헌활동 등을 대상으로 SDGs에 어느 정도 기여가 가능한지 검증할 방침이다.
17개의 목표 가운데 특히 기후변화 대책, 제조업의 책임, 기술혁신 기반 정립, 에너지, 청결한 환경, 인류의 건강 유지와 관련된 목표에 기여가 가능할지를 살펴볼 예정이다.
현재 타이, 베트남, 미얀마, 인디아에서 건과를 재배하는 돔형 시설에 PC(Polycarbonate) 소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인디아, 말레이지아에서는 화장실 벽재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PIR(Polyisocyanurate) 수지 제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건축 분야에서 환경부담 저감 및 에너지 절감을 실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R&D 분야에서도 관련 프로젝트가 확산되고 있다.
RWTH 아헨 공과대학과 2008년부터 CO2(이산화탄소)를 원료로 폴리올(Polyol)을 생산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구체화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당 기술을 활용해 연속반응으로 50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독일 돌마겐(Dormagen)에 건설했으며 본격 공급에 돌입했다.
또 바이엘(Bayer) 등과는 재생가능 원료를 사용한 아닐린(Anilin) 제조 프로세스를 개발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