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리켐이 불연성 액체 전해액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켐은 주요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생산기업들의 리튬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자체 개발한 불연성 액체 전해액 상용화가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신제품 개발 일정을 앞당길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켐은 8월14일 불연성을 갖춘 전해액을 개발 완료하고 국내 특허와 PCT(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신규개발 전해액은 기존 전해액 조성을 바꾼 첨가제를 사용해 고전압에서도 기존 배터리 성능은 유지하면서 기존 액체 전해질보다 우수한 기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인증 절차를 걸쳐 이르면 2019년부터 본격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파악되며 적용 분야는 EV, ESS(Energy Storage System), 스마트폰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켐은 기존에 삼성SDI, LG화학 등에게 2차전지 소재를 납품해온 만큼 신규 전해액도 기존 수요처에게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 해외 공급처 다변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희철 리켐 최고경영자(CEO)는 “EV 배터리 안정성 확보를 위해 불연성 액체 전해액은 향후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전해액 분야의 선두주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