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대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수익성 극대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2014년부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잔사유를 프로필렌(Propylene), 휘발유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전환하는 RUC(Residue Upgrading Complex)와 PP(Polypropylene) 40만톤 및 PO(Propylene Oxide) 30만톤 생산을 위한 ODC(Olefin Downstream Complex)를 건설해왔다.
2018년 4월 말 모든 설비를 완공해 현재 시험가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9월부터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상업가동하는 설비는 RUC로 9월부터 원료 투입 및 가동 개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RUC에서는 휘발유, 알킬레이트 등을 생산하며 이르면 3/4분기 후반이나 4/4분기부터 매출 및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ODC는 3/4분기부터 원료 투입 등 절차를 진행한 뒤 4/4분기 초에 상업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RUC‧ODC 프로젝트 완료를 통해 기존 정유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됨에 따라 수익성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PO는 그동안 SKC가 국내 생산을 독점하고 나머지 수요는 수입으로 충족시켜왔던 만큼 수입대체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해당 프로젝트로 새롭게 발생하는 수익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