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추정, 미국의 제3자 제재 강화 방침, 미국-중국 무역협상 개시,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67.35달러로 전일대비 0.92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42달러 올라 72.6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0.30달러 상승하며 71.11달러를 형성했다.

8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석유협회(API)는 8월 셋째주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520만배럴, 휘발유 재고는 9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제3자 제재 강화 방침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미국은 이란에 대한 제재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중국에게 이란산 원유 수입을 지속할 시 발생할 수 있는 결과를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중국 무역협상 역시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인사들이 8월22일 미국 워싱턴에서 양국 간 무역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분쟁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준(Fed)의 통화긴축 정책을 비판한 영향으로 95.26으로 전일대비 0.67% 하락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발언, 중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지속 등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22일부터 시작된 미국-중국 무역협상에 대해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이란 국적 유조선을 활용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등 미국의 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