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중국 배터리 공장 기초공사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Jiangsu성 Changzhou에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공장을 신규 건설하기로 최종 확정하고 최근 기초공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능력은 50kWh급 고용량 순수 EV 15만대에 투입될 수 있는 7.5GWh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공장 외에 국내 서산공장 생산능력을 4.7GWh로 증설하고 헝가리에도 7.5GWh급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2022년 EV 배터리 20GWh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중국 합작기업에게 공급하고 함께 팩을 만들어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Benz) 등 글로벌 자동차기업에게 판매해왔다.
중국공장이 본격 가동하면 배터리 수직계열화를 이루어 선두기업인 LG화학, 삼성SDI 등과 함께 한국-유럽-중국으로 이어지는 3각 편대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이미 국내와 유럽, 중국에서 배터리 셀을 생산하고 있다.
EV 시장은 앞으로도 급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룸버그(Bloomberg)에 따르면, 글로벌 EV 판매대수는 2017년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1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세계 EV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50%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2030년에도 39%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는 등 중국이 계속 최중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