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Saudi Aramco)가 기업공개(IPO) 계획을 철회했다.
CNBC는 보도를 통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IPO 계획을 철회하고 그동안 실무 작업에 참여했던 JP모건, HSBC, 모건스탠리 등 금융 자문그룹 역시 해체됐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아람코 IPO 대신 사빅(Sabic) 지분 인수로 선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는 7월 국부펀드가 소유한 석유화학기업 사빅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아람코 IPO는 2016년 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제안으로 2년 동안 추진돼왔다.
사우디는 IPO를 통해 10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며 만약 IPO가 단행됐다면 세계 최대규모가 될 예정이었던 만큼 뉴욕, 런던, 홍콩 등 다양한 거래소가 큰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뉴욕 증시거래소(NYSE)가 가장 유력한 거래소로 꼽히기도 했지만 몇몇 투자자들은 과연 아람코가 NYSE의 까다로운 투명성 기준에 부합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내비친 바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