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EO(Ethylene Oxide) 시장은 수급이 타이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계면활성제 등 주요 수요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3월부터 생산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집중적으로 실시하면서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EO 출하량 증가 여파로 EG(Ethylene Glycol) 역시 생산량이 줄어들어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태이다.
EG는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정도 감소한 반면 수입은 이미 2017년 연간 실적을 넘어설 만큼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EO는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 부동액 등에 사용하는 MEG(Monoethylene Glycol)를 비롯해 계면활성제, PEG(Polyethylene Glycol), 에탄올아민(Ethanolamine), LiB(리튬이온전지) 전해액 원료로 사용되는 EC(Ethylene Carbonate) 등에 투입되고 있다.
일본 수급은 최근 계속 타이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3-4월 Maruzen Petrochemical이 요카이치(Yokkaichi) 공장을, 5-6월에는 Mitsubishi Chemical이 가시마(Kashima) 공장을, Maruzen Petrochemical이 치바(Chiba) 공장을, 6-7월에는 Mitsui Chemicals이 오사카(Osaka) 공장을, 8-9월에는 Nippon Shokubai가 가와사키(Kawasaki) 공장을 정기보수하는 등 공급량이 격감했기 때문이다.
예년에 비해 정기보수 기간이 길어진 것도 수급타이트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 EG 생산량은 71만5415톤으로 전년대비 13.2% 증가했고, 수출은 31만8786톤으로 19.8% 늘어났으며 대부분이 중국 수출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2018년에는 정기보수, EO 출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치며 1-5월 생산량이 28만541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13만2767톤으로 17.6% 줄어들었으며, 특히 5월 수출량이 1만톤 이하를 기록했다.
수입은 5229톤으로 55.1% 증가했으며 1-4월 수입량이 2017년 수입실적을 상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산 수입이 2110톤으로 31.8% 증가하며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EO 생산능력이 92만1000톤으로 2017년에는 생산량이 94만5846톤으로 전년대비 9.0% 증가하며 공칭능력 이상을 기록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