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대표 김희철)이 한화그룹 에너지 및 석유화학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투자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토탈은 2018년 상반기 투자액(유무형자산 취득액)이 23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9% 급증했다.
한화그룹 계열사 투자액 가운데 가장 많은 수준이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 922억원, 한화케미칼 843억원, 한화생명보험 589억원, 한화 402억원, 한화에너지 30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화토탈은 한화케미칼이 투자액을 863억원에서 843억원으로 2.4% 줄이고, 한화에너지 역시 650억원에서 302억원으로 대폭 축소한 가운데 에너지‧석유화학 계열사 중 유일하게 투자를 확대해 주목된다.
최근 이어진 영업실적 호조 속에 주력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제투자 차원에서 핵심설비 증설 프로젝트를 잇따라 발표한 영향으로 파악된다.
현재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약 9000억원을 대산공장 증설에 투입한 상태이며, 대산공장은 완공 후 에틸렌(Ethylene) 생산능력은 31만톤, 프로필렌(Propylene) 13만톤, PP(Polypropylene)는 40만톤이 늘어나게 된다.
최근에는 석유화학 고부가제품 중 하나인 고순도 노말헵탄(Normal Heptane)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상업생산 및 첫 출하에도 성공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증설 작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졌다”면서 “관련 투자는 2019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