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종합화학(대표 김형건)이 가볍고 튼튼한 친환경 플래스틱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SK종합화학은 기존제품에 비해 강도가 크게 높아져 적은 양으로도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고 더 가볍고 얇은 형태로 생산이 가능한 고성능 플래스틱을 개발했다고 8월29일 밝혔다.
새로 개발된 고결정성 플래스틱(HCPP)은 범용 플래스틱 대비 사용량을 10% 가량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제품으로, 중형차 대당 최대 10kg까지 무게를 줄여 가볍게 만들 수 있다.
SK종합화학은 시장 흐름을 선도하고 사업 본질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2017년 말부터 기존 고결정성 PP(Polypropylene)보다 가공성이 용이하고 강도·충격 흡수 기능이 뛰어난 새로운 고결정성 PP를 2018년 6월 개발을 마치고 자동차 소재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자동차가 가벼워지면 연비가 개선되고 배출가스도 줄어든다”며 “해당제품을 사용하면 연비는 약 2.8% 향상되고 대기오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을 각각 4.5%, 8.8%씩 감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축효과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검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종합화학은 전체 PP 생산량의 약 40%에 해당하는 15만톤을 고결정성 PP로 생산하며 시장을 선도해왔으며 10년 가까이 국내·중국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매년 8% 이상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자동차용 플래스틱 시장에서 고성능제품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종합화학 김형건 사장은 “환경가치가 뛰어난 신규 고결정성 PP 개발은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경친화적 플래스틱 라인업을 확보해 사업가치 제고는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2016년 차세대 먹거리로 패키징, 오토모티브 등 고부가가치 화학 사업 중심의 성장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플래스틱을 둘러싼 국내외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오토모티브 사업을 통해 친환경 플래스틱 위주의 라인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