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유는 글로벌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팜유 가격은 말레이지아 선물 거래시장에서 톤당 2200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주요 생산국인 말레이지아의 수확량이 대폭 증가한 반면 인디아, 중국의 거래가 약화되면서 3년만에 최저점을 찍을 정도였으나 최근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것으로 판단된다.
팜유는 2018년 말레이지아 기상이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며 풍작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대 수입국인 인디아가 농가 보호를 이유로 봄부터 수입관세를 인상해 거래가 격감했다.
수입량 3위인 중국 역시 자국산 대두유 소비를 우선시하며 팜유 거래를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말레이지아 팜유위원회(MPOB)가 추산한 재고량이 200만톤 이상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도 하락했다.
7월에는 경쟁소재인 대두유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2100달러까지 떨어지며 3년만에 최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Oil World에 따르면, 팜유 생산량은 2018년 가을 사상 최대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왔다.
그러나 말레이지아는 대규모 농장의 수목 옮겨심기 작업, 25년 주기로 찾아오는 수목의 노화 등의 영향으로 생산성이 떨어진 상태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당초 예상보다 100만톤 정도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경쟁소재인 대두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팜유 선물가격 하락세에도 제동이 걸리며 2200달러대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수요가 계속 둔화된다면 다시 하락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MPOB에 따르면, 말레이지아 재고는 6월 말 기준 220만톤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팜유 가격이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팜유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어 향후 수요 동향에 따라 가격이 크게 움직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