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 지속, IEA(국제에너지기구)의 수급타이트 전망,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이란 생산량 감소 상쇄방안 논의 가능성,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0.25달러로 전일대비 0.74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3달러 올라 77.7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1.42달러 급등하며 75.76달러를 형성했다.

8월30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영향이 계속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8월 넷째주 미국 원유 재고는 원유 순수입량이 571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65만배럴 줄어든 영향으로 4억600만배럴로 전주대비 약 256만6000배럴 감소했다.
IEA의 수급타이트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IEA의 Fatih Birol 사무총장이 글로벌 석유 수요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란, 베네주엘라 등의 공급량이 감소하며 2018년 말 석유 시장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의 이란 생산량 감소 대처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이라크 국영 석유 판매기업인 SOMO는 12월 개최될 OPEC 정기총회에서 회원국들이 제재 복원에 따른 이란의 공급량 감소 상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강세 역시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4.70으로 전일대비 0.11% 상승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