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9월3일 발표한 8월 체감경기에 따르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5로 7월 71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석유화학, 금속 업종을 중심으로 부정적인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석유화학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정유부문의 재고평가액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휴가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가동률이 떨어져 수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8월 비제조업 업황 BSI도 45로 7달 50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울산지역 주요 대기업의 영업실적 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작용으로 풀이된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를 의미한다.
8월 제조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25.8%), 불확실한 경제상황(24.2%), 수출부진(9.8%), 원자재 가격상승(7.0%) 등으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내수부진(22.2%),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6.5%), 불확실한 경제상황(15.9%), 자금부족(14.1%) 등을 꼽았다.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8월 17-24일 제조업 110개, 비제조업 100개 등 210개 울산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8월 전국 제조업과 비제조업 업황 BSI는 각각 73과 90로 모두 울산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