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가 Momentive Performance Materials(MPM) 인수 의사를 밝혔다.
정몽익 KCC 회장은 “MPM 인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매우 긍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수합병(M&A)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최종 승인단계까지 차질이 없도록 철저하게 준비하며 관련 이슈들을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수규모는 약 2조-3조원으로 예상되며 현재 SJL파트너스, 원익과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CC는 조단위의 비용에 대한 지급보증 문제 등 거래를 성사시키기 위해 SJL파트너스는 물론 주요 은행, 투자사 등 금융기관들과도 긴밀하게 지급보증 방안에 대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MPM 인수는 국내 최초로 실리콘(Silicone)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생산해온 KCC에게 미래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실리콘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다질 수 있는 기회로 파악된다.
인수가 성사되면 KCC는 실리콘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되고 생산능력이 현재의 7만톤에서 30만톤으로 급증해 글로벌 2위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또 MPM의 수요처 4000곳 이상을 확보하고 수천건에 달하는 원천기술도 확보할 수 있다.
실리콘 기술은 기계, 전자, 화학 등 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어 기존 건축소재, 페인트, 유리 등으로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파악된다.
KCC 관계자는 “현재 재무상태가 매우 안정적이며 우수하다”면서 “현금성 자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