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사(대표 김정‧문성환)가 탄소섬유 및 복합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양사는 9월5-7일 중국 상하이(Shanghai)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규모 복합소재 산업 박람회인 상하이 복합소재 전시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상하이 복합소재 전시회는 2018년 24회째를 맞이했으며 세계 20여개국에서 500여개의 복합소재 관련기업들이 참가하며 매년 약 1만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다.
삼양사는 전시회에 탄소융합산업연구조합을 비롯한 국내기업들과 함께 공동 부스를 구성하고 탄소섬유와 EP(Engineering Plastic)를 결합시킨 유디테이프(UD Tape), 오가노시트(Organosheet), C-LFT(사출용 탄소-장섬유 열가소성 복합소재) 등 다양한 형태의 열가소성 복합소재를 선보였다.
유디테이프는 한방향으로 배열된 탄소섬유와 플래스틱을 결합시킨 복합소재이며, 오가노시트는 탄소섬유를 직물처럼 만든 후 플래스틱과 결합시켜 만든다.
C-LFT는 탄소섬유 복합소재를 칩 형태로 만들어 사출 가공에 적합하도록 만든 응용제품이다.
유디테이프와 오가노시트는 압력을 이용해 성형하는 프레스 가공에 적합하며 C-LFT는 칩을 녹인 후 성형하는 사출 가공에 쓰인다.
사출 가공을 이용하면 비교적 복잡한 형태의 부품도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삼양사는 전시회에 독자 기술로 개발한 C-LFT로 만든 자동차 선루프 프레임을 선보였다.
탄소섬유와 PA(Polyamide)를 결합시켜 만든 소재는 강철로 만든 기존제품과 동등 수준의 물성을 구현하면서도 무게는 절반 수준으로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삼양사 관계자는 “자동차, 가전제품, 산업용 부품 소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