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세계 10대 화학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화학학회(ACS)가 발간하는 화학 전문지 Chemical & Engineering News(C&EN)가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실적 등을 근거로 글로벌 화학기업을 종합 평가한 결과, LG화학은 상위 50곳 가운데 10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2위, 2015년 11위, 2014년 13위에 머물렀으나 전자·배터리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R&D)을 적극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2017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화학기업 중에서는 롯데케미칼 22위, SK이노베이션 38위, 한화케미칼 49위로 톱50에 포함됐다.
독일 바스프(BASF)는 12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스프는 2017년 매출이 약 691억9500만달러로 전년대비 11.8% 증가했으며 화학 사업비중도 9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우듀폰(DowDuPont), 중국 사이노펙(Sinopec), 사우디 사빅(Sabic), 영국 이네오스(Ineos)가 2-5위로 바스프의 뒤를 이었다.
다우듀폰의 영업실적은 합병 후 듀폰(DuPont)의 화학사업에 다우케미칼(Dow Chemical)의 전체 사업을 더해 계산함으로써 화학 사업비중이 100%에 달했고 매출액은 624억8400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 사업비중이 가장 낮은 곳은 중국 사이노펙과 독일 바이엘(Bayer)로 각각 15.8%, 27.4%를 나타냈다.
2017년 순위에서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일본기업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은 화학기업 주요 8사의 합계 영업이익이 2016년 95억6000만달러에서 2017년 123억4000만달러로 대폭 늘어나며 국가별 순위에서도 위상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순위는 미국기업이 12사, 일본이 8사, 독일이 6사로 상위 3위 자리를 차지했다.
일본기업들은 세계적으로 경기 호전이 이루어지며 가동률을 대폭 올릴 수 있었고 엔화 약세에 국제유가 하락까지 겹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Mitsubishi Chemical(MCH)은 3년 연속 10위권에 포함됐다.
도레이(Toray)는 15위, Sumitomo Chemical(SCC) 21위, Shin-Etsu Chemical 23위, Mitsui Chemicals (MCC) 25위, Asahi Kasei Chemicals(AKC) 31위, 도소(Tosoh) 47위, DIC 48위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MCH가 10.1%, SCC 10.4%, Shin-Etsu Chemical 23.4%, AKC 11.2%, 도소 15.9% 등 8사 가운데 5곳이 두자릿수 신장률을 나타냈다.
상위 50개 화학기업의 총 매출은 8510억달러로 12.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공표한 48곳이 1086억달러로 14.4% 늘어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새롭게 50위권에 진입한 중국 Wanhua Chemical은 영업이익 25억1000만달러에 영업이익률 31.9%로 높은 수익성을 자랑했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