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재용)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백신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청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7년 말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 S 단백질 면역원 조성물 및 이의 제작 방법」을 출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특허는 메르스를 유발하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 감염증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한 면역유발 조성물을 포함하는 MERS-CoV 스파이크(Spike) 면역원 및 이의 변형, 제조 또는 사용에 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MERS-CoV는 △Spike(S) △Membrane (M) △Envelope(E) △Nucleocapsid (N) 등 4개 구조 단백질을 암호화한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MERS-CoV의 주요 항원으로 높은 면역원성을 유도하기 때문에 백신이나 치료제의 대상으로 알려졌다.
특허는 제조방법도 포함하고 있다. 발명자는 MERS-CoV 항원 수율(생산능력)의 향상을 통해 바이러스를 얻기까지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는 제조법을 개발했으며 해당 배양‧정제법으로 생산한 MERS-CoV 면역원은 높은 면역원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사업부에서 분할해 신설된 백신 개발‧제조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일양약품이 메르스 항바이러스제를, 셀트리온이 메르스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Inovio와 메르스 DNA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독자적으로 메르스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 특허 출원을 준비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