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대표 권용대)가 액상탄산소다 가격을 인상하며 수요처와 마찰을 빚고 있다.
카프로는 카본블랙(Carbon Black) 생산 후 발생하는 액상탄산소다를 울산 소재 중소 부산물 처리기업인 대화정밀화학에게 50여년 동안 공급해왔다.
대화정밀화학은 카프로의 부산물을 전량 공급받는다는 계약 아래 1969년 설립됐으며 액상탄산소다는 정제해 제조업 공정에서 발생하는 알칼리성 용액을 중화하는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카프로가 6월30일 2년마다 돌아오는 계약 갱신일을 앞두고 톤당 2500원이던 공급가격을 2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통보했고, 대화정밀화학 측은 최근 10년 동안 계약을 갱신할 때 인상폭이 2100-2500원에 불과했으나 7배나 인상해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서며 계약이 끊겼다.
대화정밀화학 관계자는 “본사 측에 가격인상 이유를 물어보았지만 돌아온 답변은 1만8000원까지는 낮추어줄 수 있지만 수용하지 않는다면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것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7월1일부터 카프로로부터 공급이 끊겼으며 당장 납품할 물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체탄산소다를 구입해 공급하고 있다.
대화정밀화학 관계자는 “고체탄산소다 구입비용과 액체화하기 위한 공정 등을 감안하면 5만원이 투입되는 셈이어서 손해가 크다”면서 “설립 당시 전량 공급계약은 물론 계약 종류 후에도 3개월 동안은 가격협상을 진행한다는 계약사항을 모두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카프로 측은 대화정밀화학과의 계약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