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핀왁스(Paraffin Wax)는 한동안 이어진 일본 수급타이트가 종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일본은 Nippon Seiro와 JXTG에너지 2사만이 파라핀왁스를 생산하고 있다.
내수는 몇년 전까지 10만톤 정도를 형성했으나 매년 감소세를 지속하며 현재는 마이크로크리스탈린왁스(Microcrystalline Wax)를 포함해도 4만톤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도는 양초 원료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2018년 상반기에는 Nippon Seiro가 C중유 등 원료 부족을 이유로 생산량을 줄였고 5-6월에는 정기보수까지 실시하며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한 반면, 수요는 꾸준히 신장해 수급이 극심한 타이트 상태를 유지했다.
유럽,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캔들용 거래를 여름철에 주로 실시하고, 일본도 8월 연휴에 양초 소비가 많기 때문에 봄철 거래량이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이저의 공급량 축소로 전반적으로 수급타이트를 지속하며 상반기 수출량이 1만6156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나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상황이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Nippon Seiro가 정기보수를 마치고 생산량을 원래 수준으로 돌려놓고 있고 원료 부족 문제도 해소됐기 때문으로, 수급이 점차 완화되고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가격도 9월 말 기준 톤당 1200달러 수준으로 6월에 비해 10% 가량 떨어지는 등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하이(Shanghai) 소재 정유기업이 3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공급량이 줄어들었으나 정기보수 종료 후 생산이 회복됐기 때문이며, 미국-중국 무역마찰 여파로 앞으로도 한동안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은 미국에 상당량의 파라핀왁스를 수출했으나 최근 양국 간 무역마찰이 심화되면서 거래를 줄이고 있어 기존에 수출하던 물량이 중국 내부에 머무른다면 수급 완화가 가속화돼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