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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 말레이·타이에서 증설 … 유럽·미국은 신규건설 검토
2018년 10월 15일
우베고산(Ube Kosan)이 자동차용 타이어 등에 사용하는 BR(Butadiene Rubber) 생산체제를 강화한다.
우선 2022년까지 말레이지아 및 타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2025년 유럽이나 미국에 No.5 공장을 신규 건설할 계획이다.
우베고산은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저연비 타이어에 사용되는 특수고무 수요가 신장함에 따라 수요지에 직접 생산체제를 구축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BR은 일본 치바(Chiba) 공장 및 타이, 중국, 말레이지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32만톤으로 아시아 최대이며 자동차 타이어용 판매비율이 80% 이상에 달하고 있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촉매 및 분자 설계기술을 활용해 내마모성을 향상시킨 그레이드, BR에 특수수지를 분산시킨 VCR(Vinyl Cis Rubber) 등 특수제품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특수제품 생산비율은 일본이 75%, 타이 및 말레이지아가 60%로 파악되고 있다.
VCR은 단단하고 탄성이 있으며 균열이 잘 발생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타이어가 얇아져도 내구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특수수지가 보강재 역할을 달성함으로써 카본블랙(Carbon Black) 사용량을 감축할 수 있어 타이어 경량화 및 구름저항 성능 향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BR은 주로 주행 중 굴곡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측면부분에 사용됐으나 트럭, 버스 등 높은 내구성이 요구되는 대형 타이어를 중심으로 노면에 닿는 접지면 등에서도 채용이 증가하고 있어 저연비 타이어에 대한 투입비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우베고산은 2015년 가동을 시작한 말레이지아 플랜트가 풀가동을 계속함에 따라 2020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5만톤에서 7만2000톤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타이 플랜트는 2019년 보틀넥 해소를 통해 7만2000톤에서 7만5000톤으로 확대하고 2022년까지 3만3000톤 라인 1기를 건설해 총 생산능력을 50% 확대할 계획이다.
타이는 타이어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증설을 결정한 것으로 판단된다.
우베고산은 유럽 및 미국에도 BR 플랜트를 신규 건설하기 위한 검토에 들어갔다.
글로벌 타이어 메이저와의 거래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수요 신장에 대응할 방침이다.
우선은 2025년까지 7만2000톤 플랜트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원료인 부타디엔(Butadiene) 조달 등을 감안해 샘플제품 등 다목적 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중규모 설비를 도입할 예정이며 VCR 등 특수제품 생산도 계획하고 있다.
글로벌 BR 시장은 생산능력이 약 500만톤에 달하고 있으나 수요는 375만톤에 불과해 가동률이 7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특수고무는 타이어용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미쉐린(Michelin)과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메이저가 합작으로 BR 및 저연비 타이어에 사용하는 SSBR(Solution Polymerized-Styrene Butadiene Rubber)을 동시 생산하는 12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프로젝트 외에 신증설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우베고산은 특수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표, 그래프: <Ube Kosan의 글로벌 BR 생산체제 강화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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