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한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0월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홍장 당진시장 등 7개 시·군 단체장, 김동온 LG화학 상무 등 22개 입주기업 대표와 합동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22개 입주기업은 천안, 논산, 계룡, 당진, 서천, 홍성, 예산 등 7개 시·군 내 산업단지 57만909평방미터 부지에 2019년부터 5482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특히, 22곳 가운데 10곳이 본사를 충남으로 이전할 예정이어서 1003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석문국가산업단지 23만8368평방미터에 20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미래 유망소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밖에 물류 이송설비 전문기업인 대상이엔지, 산화아연 생산기업 한일화학공업이 각각 56억원, 500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공장을 새로 건설하거나 이전할 계획이다.
2차전지 생산기업인 코캄은 논산 동산단지 4만2900평방미터에 900억원을 들여 공장을 신규 건설하며, 산업용 로봇 장비 생산기업인 씨엠케이와 화장품 생산기업인 한국코스모는 천안 풍세단지에 각각 82억원, 63억원을 투자해 공장을 증설할 방침이다.
서천 종천농공단지와 장항국가단지에는 에스피씨삼립 등 6사가 7만9632평방미터 부지에 739억원을 투입해 공장을 건설하며,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도 알루미늄휠 금형 생산기업인 아이디큐와 공기조화기 생산기업 유니에어 공조 등 2사가 터를 잡게 된다.
충청남도는 22사의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연간 4341억원의 생산 효과 및 913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조 충청남도 지사는 “2016년 기준 충남 지역내총생산(GRDP)은 117조원으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이주기업 직원에 대한 지원 확대, 본사 이전 시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의 정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기업하기 좋은 충남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