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그룹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이 10월 들어서만 65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95개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10월12일 현재 864조9670억원(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9월 말 929조4060억원보다 64조4380억원(6.9%) 감소한 것이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은 1840조8830억원에서 1691조6840억원으로 149조1990억원(8.1%) 줄었다.
삼성그룹은 498조8530억원에서 467조3880억원으로 31조4650억원(6.3%) 줄어 10대 그룹 중 감소액수가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우선주 제외)는 298조1780억원에서 282조4500억원으로 15조7270억원 줄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94조6030억원에서 83조5340억원으로 11조690억원(11.7%) 감소했다.
LG그룹은 LG화학의 시가총액이 9월 말에 비해 3조5300억원 줄고, LG생활건강도 2조5610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그룹 전체적으로 10조5150억원(11.2%) 줄어들었다.
SK그룹도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등 주력 계열사를 중심으로 시가총액이 126조4090억원에서 122조7050억원으로 3조7040억원(2.9%) 증발했다.
포스코그룹은 3조2010억원 줄었고 한화그룹은 1조2760억원, 롯데그룹도 1조1340억원 감소해 각각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