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배터리 기술 향상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첨단 LiB(리튬이온배터리) 기술 전문기업인 Enevate가 최근 진행된 자사의 펀딩에 LG화학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Enevate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실리콘(Silicone) 음극재 기반 LiB 기술을 개발해 배터리 생산기업이나 자동차기업에게 라이선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구체적 투자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Enevate는 LG화학이 전기자동차(EV) 충전시간을 일반 연료 자동차와 거의 같은 시간으로 단축시키는 자사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투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nevate의 EV용 「HD 에너지기술」을 활용하면 LiB를 5분만에 75% 충전할 수 있으며 기존의 장거리용 EV에 비해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제공하는 것도 가능하다.
아울러 영하 40도에서도 안전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제동장치를 밟을 때 더 높은 에너지를 생산해서 추운 날씨 속에서 운전거리를 크게 연장할 수 있다.
로버트 A 랑고 Enevate 사장 겸 CEO(최고경영자)는 “LG화학의 전략적 투자는 Enevate 기술이 충전시간 및 운전거리에 대한 우려, 비용, 안전성 등 EV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이어 “EV의 전세계적 확산을 가속화시킬 첨단 배터리의 상용화를 위해 LG화학 같은 배터리 생산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맺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nevate는 글로벌 EV 및 EV 배터리 생산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대량생산 체계를 갖추고 EV를 더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차세대 기능 채택을 앞당길 수 있도록 HD 에너지 기술 및 라이선싱 패키지를 완비해 제공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