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비스(대표 신유동)가 산업용 백필터(Bag Filter) 분야에서 글로벌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휴비스는 10월24-26일 중국 우한(Wuhan)에서 열린 제17회 국제 백필터 전시회에 참가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쳤다.
해당 전시회는 산업용 백필터 관련 세계 최대 전시회로 매년 한차례 중국에서 열리고 있으며 2018년에는 일본 도레이(Toray), 테이진(Teijin), 중국 Longyuan 등 백필터 소재 및 설비 관련기업 200여곳이 참가했다.
백필터는 주로 화력 발전소나 아스콘, 시멘트 공장, 폐기물 소각장 등에서 분진과 가스를 걸러내는 여과 집진장치의 일종이묘 최근 합성섬유나 유리섬유 외에 PPS(Polyphenylene Sulfide) 섬유, 아라미드 등 슈퍼섬유를 사용한 고성능제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적용 소재는 배출되는 분진의 함유물질이나 가스의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지며 화력발전소는 산이나 알칼리에 강한 PPS섬유가 최적의 소재로 파악되고 있다.
고온의 가스가 발생하는 아스콘 공정에는 불연소재인 메타아라미드 백필터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휴비스는 세계 2위 PPS섬유 생산기업으로 자체 브랜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5년 전부터 매년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2009년 슈퍼 EP(Engineering Plastic)로 사용하는 PPS를 국내 최초로 섬유화하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전량 수출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PPS와 메타아라미드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을 살려 다양한 용도의 백필터 소재로 공급하고 있다.
신유동 대표는 “중국기업들이 자국의 높은 환경규제 기준에 맞추기 위해 백필터 집진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PPS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미 유럽, 미국에서 입지를 굳힌 만큼 중국 자회사인 사천휴비스와 함께 현지시장에서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 1위 백필터 소재 생산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PPS섬유는 2017년 시장규모가 1만2000톤 정도였으며 휴비스는 판매량이 2016년 1200톤에서 2017년 2400톤으로 2배 증가하며 일본 Toyobo를 제치고 세계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도레이에 이어 세계 시장점유율이 20%에 달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판매량을 3400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