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Zeon과 Sumitomo Chemical(SCC)은 2017년 4월 출범한 SSBR 통합기업 ZS Elastomer를 통해 차세대 그레이드 기술을 확립하는 등 연구개발(R&D)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앞으로는 생산통합, 신증설 등을 검토해 저연비 타이어 수요 신장에 따른 시장경쟁에 대응할 방침이다.
양사는 통합 이후 Zeon이 2017년, SCC가 2016년 감손 처리한 싱가폴 플랜트의 제조코스트를 개선함과 동시에 신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2018-2019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싱가폴 플랜트는 가동률이 70-80%를 회복했으며 일본 생산물량을 싱가폴로 이관하고 부가가치제품 판매를 확대함에 따라 동일한 가동률로도 손익분기점을 넘을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R&D 측면에서는 모기업의 특허를 활용함으로써 시너지를 적극 창출하고 있다.
SSBR은 저연비 타이어에 요구되는 구름저항, 젖은 노면 제동력 등 다양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 한가지 특성에 주력하는 방향과 전체적인 성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동시 접근하며 신세대 그레이드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Zeon은 Tokuyama와 싱가폴, SCC는 Chiba와 싱가폴에서 각각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나 생산체제를 통합하는 계획은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SSBR 시장은 앞으로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합성고무생산자협회(IISRP)에 따르면, 세계 SSBR 수요는 2012년 이후 연평균 7만-8만톤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생산대수도 인디아, 중국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역시 저연비 타이어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타이어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SSBR은 현시점에서 공급과잉이 발생해도 장기적으로 신증설을 계속하지 않으면 공급부족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ZS Elastomer는 SSBR 총 17만3000톤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싱가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을 대상으로 원료, 소비지, 관세, 건설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증설을 결정할 방침이며 합작 및 인수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SSBR은 회수기간이 길어 검토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