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석유화학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은 석유정제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석유화학 등 기초화학제품 사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며 일본 Chiba 크래커의 원료 다양화, 동남아 시장에서는 베트남 출하 본격화를 계획하고 있다.
화학 사업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고기능제품 확대, 기초화학제품 강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기초화학제품은 치바(Chiba), 도쿠야마(Tokuyama) 소재 크래커 2기를 수익성 개선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치바 크래커는 2017년 인근 자사 정유공장과 통합시켜 용역 밸런스 개선, 유분 유효활용 등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프로판(Propane) 사용량을 3배 정도 확대할 수 있도록 분해로를 개조했다.
프로판은 겨울철 연료용 투입량이 많지만 여름철에는 수요가 격감해 가격이 저렴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데미츠코산은 치바 크래커 분해로를 개조함으로써 여름철 등 프로판이 나프타(Naphtha)보다 우월한 가격경쟁력을 나타낼 때 투입을 늘려 코스트 감축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 프로필렌(Propylene) 등 올레핀은 원료에 따라 생산되는 최종제품의 비중이 달라지며 나프타는 에틸렌, 프로필렌 외에 부탄(Butane), 부틸렌(Butylene) 유분, 방향족(Aromatics) 등 다양한 유분을 생산할 수 있는 반면 프로판은 에틸렌, 프로필렌 생산비중이 높고 C4 이후 유분은 적게 발생한다.
이데미츠코산은 치바 정유공장 내부에 LPG(액화석유가스) 입하·출하 탱크를 다수 보유하고 있고 Mitsubishi상사와 설립한 LPG 합작기업 Astomos Energy를 운영하고 있어 프로판 도입이 용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해외에서도 기초화학제품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남아는 베트남 시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35.1% 출자한 현지 닝손(Nghi Son) 정유공장이 상업가동에 돌입함에 따라 석유화학제품 출하가 본격화되고 있다.
닝손 정유공장은 PP(Propylene) 생산능력이 37만톤, P-X(Para-Xylene) 70만톤, 벤젠(Benzene)은 24만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벤젠은 말레이 국영 석유기업 페트로나스(Petronas)와의 합작기업 Idemitsu SM Malaysia에게 SM(Styrene Monomer) 원료로 공급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