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자동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SK그룹은 2018년 주요 육성 신산업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자율주행자동차, 커넥티드카, 전기자동차(EV) 관련 산업 등에 5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EV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공격적 신증설에 나서고 있다.
현재 서산, 헝가리, 중국에서 2017년 기준 1.1GWh였던 생산능력을 약 20GWh로 늘리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차기업과 수주계약이 늘어남에 따라 미국, 유럽에서 신규공장 건설을 위한 후보지를 검토하고 있다.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은 자동차 경량화 소재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EV 시장이 확대되며 자동차가 가벼울수록 연비 개선 및 주행거리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경량소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SK종합화학은 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고유동성 투명 PP(Polypropylene)를 개발해 자동차소재 생산기업들을 대상으로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PP 신제품은 중형차 1대를 기준으로 최대 10kg까지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약 2.8%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은 최근 자동차 경량화를 충족시키는 압축성형용 급속경화 프리프레그(PCM)를 선보이면서, 자동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SK네트웍스는 미래 자동차를 위한 인프라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현대자동차와 함께 모빌리티 라이프스타일 충전소를 설치했으며 서울 길동에 있는 직영주유소를 EV 중심의 모빌리티 스테이션으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해당 충전소는 2019년 하반기 오픈 예정이며 양사는 향후 주유+충전 하이브리드 모델 확산도 검토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