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대표 이우현)가 폴리실리콘(Polysilicon) 사업을 강화한다.
일본 Tokuyama로부터 인수한 말레이지아 공장에서 태양전지 그레이드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원료를 자체 생산하기 위해 전해설비도 도입할 예정이다.
국내 군산공장은 반도체 그레이드 전용 생산라인을 도입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OCI는 2006년 사업 진출 이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군산 폴리실리콘 공장의 생산능력을 5만2000톤으로 확대해왔으며 2017년에는 Tokuyama의 말레이 공장을 인수해 전체 생산능력을 6만5800톤으로 확대했다.
말레이 폴리실리콘 공장은 생산능력이 1만3800톤으로 그동안 반도체, 태양전지 그레이드를 모두 생산했으나 OCI는 해당공장을 태양전지 그레이드 전용거점으로 특화시키기로 결정했다.
국내보다 40%는 저렴한 전기요금, 4분의 1 수준인 인건비 등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최근 말레이 공장에서는 태양전지 그레이드 생산을 위한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보틀넥킹으로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2018년 안에 2만톤으로 확대하는 한편 2500만-3000만달러를 투입해 전해설비도 함께 구축함으로써 원료 조달을 안정화할 예정이다.
전해설비는 1년 후쯤 완공을 위해 건설에 착수한 상황이며 생산능력은 염소 환산으로 1만-1만5000톤 정도를 먼저 구축한 후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5만톤까지 확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나 시장 동향에 맞추어 어느 정도 증설할지 정할 방침이다.
폴리실리콘 중에서도 특히 태양전지용은 중국기업의 저가경쟁으로 고전하고 있으나 OCI는 원료 자체생산을 통해 말레이 생산거점의 기반을 다지고 가격경쟁력을 향상시켜 맞대응할 계획이다.
군산공장은 반도체용 생산라인에 특화시킬 계획이다.
원래 반도체‧태양전지용 그레이드를 모두 생산할 수 있었으나 국내에서 반도체용 수요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기존 5000톤 생산라인을 반도체용 전용라인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생산제품은 국내 반도체 생산기업 뿐만 아니라 중국기업에게도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