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6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가능성, 미국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6.46달러로 전일과 동일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4달러 올라 66.7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10달러 상승하며 66.49달러를 형성했다.

11월16일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의 감산 지속 가능성으로 상승했다.
사우디 등이 12월 초 개최 예정인 OPEC(석유수출국기구) 포함 산유국 회의에서 시장 예상치보다 많은 140만배럴 감산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달러화 약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6.42로 전일대비 0.52%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11월 둘째주 888기로 전주대비 2기 증가했다.
2015년 3월 이후 최고기록이며 2018년 4/4분기 들어 25기가 늘어나며 5기 증가에 그쳤던 3/4분기에 비해 증가세가 빨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Simmons & CO는 2018년 미국 원유 및 가스 시추리그 수가 1031기, 2019년 1092기, 2020년 1227기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18년에는 11월 현재까지 평균 1026기로 2014년 기록한 1862기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주요 셰일(Shale) 분지 생산량 증가 역시 국제유가 상승폭 제한에 일조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12월 미국 7대 셰일분지 생산량이 790만배럴로 전월대비 11만3000배럴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