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촌화학(대표 송녹정‧신동윤)이 해외사업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율촌화학의 베트남 합작법인이었던 Youlchon Vina Plastic은 9월30일 2대 출자자 Vina Plast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30%를 자사주로 매입함으로써 율촌화학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율촌화학 지분율은 88.57%까지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그룹 관계자는 “율촌화학이 베트남법인 지분 확보를 통해 현지에서 독자적인 경영능력을 확보하고 영업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oulchon Vina Plastic은 2007년 율촌화학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필름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현지기업과 공동 투자해 설립한 합작기업으로, 식품 포장소재용 BOPP(Bi-axially Oriented Polypropylene) 필름 생산라인 1기를 가동하고 있다.
설립 이후 한동안 현지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으며 2015년에는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10억원에 달할 정도로 적자에 시달렸으나 2016년 당기순이익이 8000만원으로 흑자 전환한 후 수익 개선에 속도가 붙었다.
2017년에도 순이익이 1억9000만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3/4분기에 누적 매출 165억원, 순이익 9억원을 거두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나고 있다.
율촌화학 관계자는 “Youlchon Vina Plastic은 10만톤에 달하는 베트남 BOPP필름 수요에 대응해 월 1000톤 생산체제로 대응하며 성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베트남법인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