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LiB(리튬이온배터리) 사업기반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한국, 중국, 유럽에서 배터리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진출, 유럽 추가 투자 등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독일 폭스바겐(Volkswagen)과 LiB를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투자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에도 나설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자동차(EV) 보급이 확실시되며 수요에 상응하는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iB 분리막(LiBS: LiB Separator)와 전극 등 부재에서 배터리셀, 배터리팩까지 모두 생산하는 LiB 종합 생산기업으로 한국, 일본, 중국기업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사업 확대에 경영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다.
2022년까지 LiB 생산능력을 55GWh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으며 한국, 중국, 유럽 생산거점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서산공장은 2018년 말까지 LiB 생산능력이 4.7GWh로 확대될 예정이며 중국 창저우(Changzhou) 공장과 헝가리 코마롬(Komarom)에도 각각 생산능력이 7.5GWh에 달하는 신규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 국내 증평, 중국 창저우에서 분리막 설비투자를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B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2018년 1-7월 LiB 출하량이 315.4MWh에 달했고 세계 시장점유율은 1.3%에서 2.0%로 대폭 확대됐다.
그동안 국내기업의 OEM(주문자위탁생산)에 주로 대응했으나 11월에는 폭스바겐과 LiB 공급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성장세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로드맵 E 전략에 따라 2025년까지 새로운 EV 50종을 선보일 계획이며 자체 생산 EV 구동에만 2025년까지 150GW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폭스바겐의 MEB(Modular Electric Drive) 플랫폼 기반의 EV 생산을 위한 전략적 공급기업으로 선정돼 북미용 배터리를 비롯해 유럽 내 폭스바겐 그룹의 순수 EV에 배터리를 일부 공급하게 됐으며 생산능력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26일에는 이사회를 통해 미국 조지아 커머스(Commerce)에 2022년 완공을 목표로 배터리 생산능력 9.8GWh 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조1396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