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경제 안정으로 수요 호조 … 반도체 공정 필수소재 부상
2018년 12월 10일
산업용 가스인 산소, 질소, 아르곤은 철강, 화학, 전자제품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2017년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산소, 질소, 아르곤을 포함한 공기분리가스 판매가 증가세를 나타냈다.
산소는 철강용과 화학용이 전체 수요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 분야에서는 주로 산화반응 공정에, 철강 분야에서는 탄소 등 철 불순물을 산화시켜 제거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일본 산업·의료가스협회에 따르면, 2017년 산소 판매량은 16억3933만입방미터로 전년대비 0.2% 감소했다.
철강용은 5억7226만입방미터로 8.7% 증가했으나 화학용은 4억6893만입방미터로 2.3% 감소했고 기타 용도도 감소세를 나타낸 것이 많아 전체적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에도 4-6월 판매량이 0.7% 감소해 시장이 성숙단계에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질소는 약 40%가 화학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며 불활성 특징을 바탕으로 반도체 제조에도 필수적으로 투입되고 있어 전자제품용이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판매량은 44억335만입방미터로 2.3% 늘어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수요가 가장 많은 화학용은 17억49만입방미터로 2.4%, 전자제품용은 11억110만입방미터로 4.2% 증가했다.
2018년 들어서도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세를 유지해 4-6월 판매량이 0.9% 증가했다.
아르곤은 공기 중에 0.9% 밖에 존재하지 않는 희소가스로 고온·고압 환경에서도 화학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특징을 바탕으로 다양한 용도로 투입되고 있다.
초고순도 단결정 실리콘(Silicone) 제조 및 제강, 제련 등 고온·고압 공정에서 산화·질화를 방지하거나 질소의 불활성 특성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때 주로 사용된다.
2017년 판매량은 7.5% 늘어 7년만에 2억입방미터대를 회복했다.
반도체, 전자부품을 중심으로 전자제품용이 3912만입방미터로 30.6% 급증했고 최대 용도인 철강용도 5710만입방미터로 약 2% 증가했다.
2018년에도 4-6월 판매량이 6.1% 늘어 안정적인 증가세를 계속하고 있다.
용해 아세틸렌(Acetylene)과 액화탄산가스는 용접 및 금속가공 등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 사업이 활황을 이루고 있고 자동차 및 조선 산업이 회복되면서 전체적으로 꾸준한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용해 아세틸렌 수요는 오래전부터 소폭의 감소세를 계속하고 있다.
2017년 용해 아세틸렌 생산량은 9710톤으로 1.1% 줄었다. 용해 아세틸렌은 금속절단·가공에 사용하는 아세틸렌가스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아세틸렌가스는 1970년 생산량이 6만5000톤에 달했으나 플라즈마 및 레이저 가공기술 등이 개발되고 공급량이 풍부한 석유계 가스로 대체되면서 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액화탄산가스는 수요의 50% 가량이 용접용이고 탄산음료·냉각용이 3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출하량은 74만7106톤으로 변함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탄산음료 수요 호조 및 신선식품 인터넷판매 증가로 탄산음료·냉각용 수요가 신장하고 있다.
다만, 탄산가스는 암모니아(Ammonia) 및 석유정제 공정에서 발생하는 가스를 원료로 사용함에 따라 원료 공급이 부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표, 그래프: <일본의 산업용 가스 판매동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