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연료전지와 전지박 사업을 통해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발전설비로 두산이 신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Clearedge Power와 국내 퓨얼셀파워를 인수합병하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016년에는 진출 2년만에 누적 수주액이 1조원을 돌파할 만큼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에는 연료전지 수주 목표액을 최대 1조5000억원으로 정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분기에는 당초 2017년 수주 성사가 기대됐던 대형 프로젝트들이 연기됨에 따라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2295억원, 261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해당 프로젝트들이 본격화되는 4분기 이후에는 영업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4분기에는 2분기 수주한 한화토탈 부생수소 50MW 발전 프로젝트 등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연료전지 부문의 영업이익이 1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다른 신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배터리용 전지박 사업도 영업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지박은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2차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두산은 2014년 룩셈부르크 소재 동박 생산기엽 Circuit Foil을 인수해 전지박 원천기술을 확보했으며 일부 라인을 개조함으로써 2019년부터 2차전지 생산기업들에게 물량 조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자체설비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EV 수요 증가에 따라 전지박 수요가 큰 폭으로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LG화학 배터리 공장 등이 소재한 헝가리에 자체 생산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유연하고 신속한 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헝가리 Tatabanya 산업단지 14만평방미터 부지를 확보했으며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1500억원을 투입해 우선 1만톤 공장을 상업화할 예정이다.
이후 수요 동향에 따라 생산능력을 5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증권사들은 두산이 연료전지, 전지박 등 새롭게 육성하고 있는 성장동력을 통해 2018년에는 매출 17조7860억원에 영업이익 1조2850억원, 2019년 매출액이 18조1470억원에 영업이익 1조3420억원, 2020년에는 매출액 18조5110억원에 영업이익 1조3990억원을 올리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