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 의약품)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케미컬 의약품 생산기지인 청주공장이 12월10일부터 14일까지 영국 의약품·의료제품 규제청(MHRA)의 실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2월17일 발표했다.
유럽에서 유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승인을 위한 것이다.
청주공장은 2018년 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내용고형제(정제·캡슐제 등) 의약품 제조시설 GMP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셀트리온은 24조원에 달하는 미국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시장에도 본격 진출할 계획 아래 2019년 초 FDA 허가 신청을 목표로 새로운 HIV 케미컬 의약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1월에는 FDA로부터 HIV 감염치료에 투여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테믹시스정(개량신약) 판매 승인을 받았다.
미국 뿐민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케미컬 의약품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HIV 치료제에 대해 주요 국제조달기관으로부터 테믹시스 등 6개 의약품의 장기공급 계약자로 선정됐고 계약에 따라 연간 약 1조원의 HIV 국제조달 프로그램에 진입하게 됐다.
셀트리온은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유엔개발계획(UNDP) 등과 협의를 통해 제3세계 국가들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