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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가격효과 끝나 하락세 … 중국수출 의존도 문제
관리자
화학뉴스 2018.12.21
국내 제조업 영업이익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4년간 이어진 증가세를 마감하고 2019년에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KEB하나은행 산하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2월20일 2019년 산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반도체, 석유화학 등 국내 제조업 전체 이익의 87.4%를 차지하는 10대 제조업 이익을 추정한 결과 2019년 영업이익이 2018년에 비해 2.7% 감소할 예측됐다고 밝혔다.
국내 제조업 가동률이 2011년을 고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고 생산능력도 크게 확대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생산 자체가 상당히 부진하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와 석유화학은 지난 2년간 공급부족, 국제유가 상승 등 가격효과로 이익이 증가했으나 더이상 가격효과를 기대할 수 없어 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다만, 이익 감소세는 완만하게 나타나 위기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나금융연구소는 국내 제조업의 위기가 수익성 하락이 아닌 경쟁력 약화에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요 산업의 시장점유율이 중국에 추월당하고 있고 특정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앞으로 한국 경제를 짓누르는 위험요소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석유화학 영업이익이 10대 제조업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41.6%에서 2017년 63.2%로 상승했다.
주력 수출제품인 디스플레이, 휴대전화는 점유율이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고, 반도체는 5년 후 중국과의 격차가 아주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19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통신 등 설비투자 상위 10개 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2018년 6.4%보다 낮은 2.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표, 그래프: <반도체, 석유화학 영업이익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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