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대표 이홍열)이 식품‧의약소재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등 식품·화학·서비스·금융 부문 30개 계열사의 2019년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으며 롯데정밀화학에서는 상무보A 2명, 상무보B 2명 등 4명이 승진했다.
임원 승진자 중 절반이 식품‧의약소재 출신이고 나머지 2명은 전략과 영업 등 지원조직 출신들로 채워져 식의약소재 사업 강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권의헌 상무보A는 롯데정밀화학 인천공장에서 식의약생산팀장을 지냈으며 주로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제품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관수 상무보B 역시 인천공장 출신으로 권의헌 상무보A와 함께 식의약운영팀에서 근무하며 식의약소재 사업 확대에 주력해 관련제품 생산과 운영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시멘트 물성 향상제로 사용하는 메셀로스(Mecellose), 의약용 캡슐 및 코팅제 애니코트(AnyCoat), 반도체 현상액의 원료인 TMAC(Tetra Methyl Ammonium Chloride)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당제품이 3분기 기준 연결 매출의 43.4%를 차지했다.
식품‧의약소재는 의약용 브랜드 애니코트와 식품용 브랜드 애니애디로 화장품 첨가제와 필름코팅, 식물성 캡슐 원료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다른 사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강점을 활용해 앞으로도 사업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롯데정밀화학이 임원인사를 계기로 식품‧의약소재 사업을 더욱 키우기 위해 관련기업 및 사업 M&A(인수합병)에 나설 것이라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연결 기준 보유현금이 2791억원으로 유동성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