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 증가, 공급과잉 우려 지속,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45.59달러로 전일대비 0.29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3달러 떨어져 53.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도 0.96달러 하락해 53.51달러를 형성했다.

12월21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시추리그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Baker Hughes에 따르면, 미국 원유 시추리그 수는 12월 넷째주 883기로 전주대비 10기 증가했고 11월 초 이후 최대 주간 증가폭을 갱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인 공급과잉 우려 지속 현상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1160만배럴에 달해 사우디, 러시아를 추월하고 OPEC(석유수출국기구)이 2019년 상반기 세계 석유 재고가 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달러화 강세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는 97.02로 전일대비 0.77% 상승했다.
반면, 산유국의 국가별 감산 할당량 배정 계획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의 Mohammad Barkindo 사무총장은 시장 혼선으로 국제유가 하락심리가 과도해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조만간 회원국별 감산 할당량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비아, 이란, 베네주엘라가 감산에서 면제되고 카타르가 OPEC에서 탈퇴하기 때문에 잔여 회원국이 80만배럴을 감산하기 위해서는 감산 할당량을 2.5%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OPEC은 12월7일에 회원국은 2017년 10월 생산량보다 80만배럴(2.5%) 감산하고 러시아 등 비OPEC 10개국은 40만배럴(2.0%) 감산하는 120만배럴 감산안을 결정한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