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플래스틱 친환경화 및 폐플래스틱 박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 정부는 6000만파운드(약 850억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통해 폐기된 식품 등을 원료로 플래스틱을 가공해 도입하거나 포장소재를 스마트화하는 기술 개발을 촉진할 계획이다.
정부 차원의 전면적인 지원을 통해 플래스틱 포장소재 등 관련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은 그동안 일회용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마이크로비즈 사용 금지, 빨대 등 플래스틱 가공 일용제품 사용 금지 등을 통해 환경보호를 실천해왔으며 세계적으로 플래스틱 사용을 억제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정부 차원의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금은 단순히 법 규제를 강화하는데 그치지 않고 과제 해결 및 산업 진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하는 것으로, 주로 그동안 추진해온 기술 개발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정부는 그동안 바이오 원료를 사용한 플래스틱 및 포장소재, 폐기물 분리수거를 돕는 스마트 라벨 개발, 유통기한 표시 스마트화를 통한 음식물 낭비 방지, 리사이클 플래스틱 도입 등을 추진해왔다.
바이오 원료 분야에서는 목재 찌꺼기나 목재, 폐기된 식품 등을 플래스틱 원료로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영국은 최근 수년 사이 플래스틱 폐기 문제와 관련된 바이오 기술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과거 3년간 투자액이 1억4000만파운드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플래스틱 포장소재 시장규모는 약 110억파운드이며 지속 가능한 플래스틱을 도입함으로써 매년 5억파운드씩 시장이 추가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2019년 3월 EU(유럽연합) 탈퇴를 계획하고 있으며 탈퇴 이후 새로운 자체 산업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과학기술을 베이스로 경제성장을 가속화하며 기존에 화석연료를 사용하던 분야에서 대체제품을 개발하고 폐플래스틱 관련 기술을 혁신하는데 정부가 적극 나설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다. (K)